2012년 05월 10일
한의원 이야기

짤은 노트북으로 데워 먹는 한약..
(역시 발열은 삼성이 짱이야.)
..여긴 뭔가 다르다..
병원에 들어선 순간 나는 또 한번 느꼈다.
보통의 한의원은 매일 나오라고 한다.
그리고, 그저 그런 침을 몇방 놓는다.
원리따윈 알려주지 않는다.
환자의 상담고민은 듣지 않는다.
그렇지만 여긴 다르다.
환자의 몸 상태를 20분 정도 진찰한다.
만지작~ 만지작~
어깨부터 발끝까지.
특히 발목쪽 부상이다 보니, 약간 다리를 들어올렸다가 내려놓는 동작을 수차례.
땅에 발이 닿을때, 자연스럽게 발목이 도는지 보는 듯 하다.
오늘 맞은 침은 총 14방. -_-;
저번에 어디가 아픈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리지 못해서 이틀동안 체크했다.
발목을 둘레로 느껴지는 통증은 [날카로운 통증] 으로 하루에 한두차례 느껴지는 정도.
종아리를 타고 올라오는 통증은 [뻐근한 통증] 으로 뒷쪽과 옆쪽의 근육에서 느껴진다.
그 이야기를 듣고는 그쪽 라인 위주로 "혈" 을 뚫어준다.
"근육이 많이 굳으셨네요~"
..하면서, 가장 아프고 침이 들어가지 않는 부위에 꾸우우우욱~~ 하고 천천히 밀어넣는다.
아파서, 얼굴에 열이나며 안경에 습기가 솟는다.. ㅠ_ㅜ
오늘도 골반에 어김없이 한방 맞았다.
"저번에 스트레칭 해오라고 했더니 조금 해오셨나봐요. 근데 왼쪽은 아직 뻑뻑하세요"
내 양쪽 팔을 좌 우로 비틀어보고는 왼쪽 골반에 한방 푸우욱~~ 0_0
결정적으로!! 더헛!!!
상상이나 했겠는가!!
겨드랑이에 침을 놓을 줄은.. -_-;;
의사 선생님은 왼쪽 어깨(승모근)를 10회 정도 주물러 보더니.
여기도 혈이 굳어서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며, 마지막으로 한방 맞자고 말했다.
(난 이때만 해도 어깨에 맞는 줄 알았다.)
겨드랑이(정확히는 갑빠와 겨드랑이의 만남의 광장)에 침을 또 꾸우욱~~
...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가는가?
.... ㅇㅇ 그 느낌 맞는거임. ㅇㅇ
그리고, 마지막 한방이라더니, 내려오며 우측 무릎쪽을 만져보더니.
여기가 진짜 마지막이라도 한방 더 놓겠단다..
침 놓는 욕심이 있나보다. -_-;;
아팠따.
침술이 끝나고 나면 발목은 잠시 다시 약간 부어오른다.
스스로 치료하려고 부어오르는 거란다.
그래서 매일 오지 말고 이틀에 한번 오란다.
약도 이틀치 준다.
흔한 어혈 따위가 아닌...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쓰디 쓴 맛! +_+)
쓴약이 몸에 좋다지...
.........엄청 좋은 약..... ㅠ_ㅜ
저 저번주의 야구가, 이렇게 내게 침술의 고통으로 돌아왔다..
어서 낫자. 발목아..지야... ^^;;
# by | 2012/05/10 00:34 | 바쁜일상 | 트랙백 | 덧글(2)


